요 스커트가 나온 직후, 구 버전 블랙 0 사이즈를 구매하고 나서 (이삐 사장님이 극찬을 하신 것처럼) 인생 스커트가 되었사옵니다.

동시에 3벌을 주문하다가 품절이 뜰까봐 하나씩 주문했고, 그러던 와중 정상품을 놓치고 3개 중 2개는 B품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물론 어디가 불량인지 모르겠다는게 학계의 정설-)

옵션을 다양하게 선택했던지라 블랙 컬러는 구버전 & 신버전을, 베이지 컬러는 숏기장 & 롱기장으로 쟁였네요. (4벌이 다 다른!)

1. 사이즈

우선 구 버전과 신 버전의 사이즈도 조금 달라졌는데요, 좀더 허리 단면이 좁혀진게 딱이더라고요.

키가 작은 편이라 하이웨이스트를 선호하는데, 구 버전은 상의를 아래에 넣어 입었을 때 골반에 걸쳐지는 느낌이 드는 반면,

신 버전은 하이웨이스트로 딱 예쁘게 위치되어 넘모 좋았어요.

블랙 컬러 구 버전은 상의를 밖으로 빼내어 입을 때 숏 기장과 롱 기장의 중간 느낌으로 입고,

신 버전은 하이웨이스트로 입으면 될 것 같사옵니다.

2. 기장

숏 기장은 무릎을 충분히 덮는 길이인데 슬릿은 무릎 위부터 시작하는지라

파워워킹을 해야할 때도 있는 오피스룩으로는 숏 기장이 더 좋을 것 같고요.

롱 기장은 발목 조금 위까지 오는 기장인데요,

클러치백을 들고 저녁에 데이트하러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우아한 느낌이 더 들어서 더 제 취향이었어요.

3. 스타일

스커트가 넘모 예뻐서 이런저런 상의를 한 번 꺼내보았어요. 드러나는 실루엣이 부담스러울 때에는 상의를 밖으로 꺼내 입으면 좋겠더라고요.

숏 기장은 경쾌한 느낌도 드는지라 캐주얼한 티셔츠와도 입어보았는데 괜찮더라고요. 여기에 편한 운동화도 잘 어울릴 것 같고요.

이렇게 한 벌로 여러 스타일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좋아하는터라 이번 지름도 넘모 마음에 듭니다. 메르시비앙을 2017년 11월에 플레어 코트로 처음 주문한 이후 벌써 5년째 주문을 이어오고 있네요. 너무 유명해져서 피켓팅을 해야하지만 이렇게 유명해졌기에 예쁜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니, 마우스를 쥐는 제 손을 더 빨리 놀리도록 훈련해야겠사옵니다. 곧 뜰 코트도 최소 1벌에서 2벌 구매할 것 같은데 부디 원하는 조합으로 구매할 수 있기를- 이삐 사장님 더 흥하시옵소서.

자세한 후기는 블로그에 남겨보았어요▶ https://blog.naver.com/el_elle/222526485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