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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착을 망설이는 옷알못 동지여..!
      • 박****
      • 2021-12-01 18:02:28
      • hit 2448
    • 박****
    • 2021-12-01 18:02:28
    • 2448



저는 올해 이삐셔츠로 입문했고, 잘못된 선택(..)으로 가방끈만 길어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30대 중반의 강사입니다.

질 좋은 물건을 오래 쓰는 걸 추구하는데 이상하게 옷은 얄궂은 세일템만 가득 사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직업도 그렇고 나이도 들어가고 미니멀라이프도 실천하고 싶고 해서 이제는 오래 입을 질 좋은 옷을 모으고 싶었어요.
그리고 게으름x충성심 콜라보로 브랜드 하나만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너무 부담되는 가격대를 피해 완벽한 브랜드를 찾아야만 했어요. 
저는 마감에는 민감하면서 원단 보는 눈은 없고 백화점 가는 것도 귀찮아해서 노답(..)인데 메비 후기를 보면 옷 소비에 진심이신 멋쟁이 분들이 고가 브랜드와 비교해서 설명을 잘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정착에 도움을 주신 메비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서두가 길었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좋은 옷을 오래 입도록 하는 메르시비앙은 결국 환경에도 기여하는 브랜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1년 동안 비건 실천한 사람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마음 같아서는 ‘내가 메비를 이용하는 10가지 이유’와 같은 글을 쓰고 싶지만 거의 에센셜 아이템만 야금야금 모으고 있는 주제에... 싶고(하오나 이삐시여, 성경에 가난한 과부가 겨우 두 렙돈만 헌금하였으나 그는 전 재산을 넣은 것이니 믿음이 더 크다고 쓰여 있사옵나이다..!) 이것은 아르보 드레스 후기이니 이제 와서 자중하고 이미 신뢰도 검증이 된 상세설명이나 다른 후기와 중복되는 정보 없이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즈
저는 167cm 54kg 정55 75A 정도인데 2사이즈가 살짝 넉넉해서 편합니다.
사실 확찐자라 아직도 제 몸에 적응을 못 했는데 이전으로 돌아가진 못할 것 같아서요^^...
비건은 10년 전 이야기이므로... 오늘 아웃백 가서 배 터지게 먹었는데 느낌(!)은 왔지만 신축성 있어서 편하고 배불뚝 표시도 안 났어요!
원단이 도톰해서 겨울에 많이 입을 것 같은데 반팔 내복(소중...) 입고 기모스타킹 신으니 옷이 커 보이지도 않고 딱 좋아요!
길이도 마음에 드는데 여기서 더 짧으면 앉을 때 더 편할 거 같고 길면 더 우아할 거 같아요.(=사세요.)

2. 원단/마감
메비가 옷 원단이랑 마감이 훌륭한 걸로 워낙 유명하고 사장님도 완벽주의자(라고 쓰고 변태라고 읽는다)이시다 보니까 고객 입장에서도 완벽을 기대하게 되면서 분명 애정이 있는데 더 예민하게 평가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의 경우 치맛단 부분의 각도랄까 높이가 안 맞는 것 같아서 교환하려고 하다가 자세히 펴서 보니 대칭은 잘 맞아서 그냥 입었어요.
다림질이 빡세게 들어가서 그랬는지 입으니까 이제 주름이 자연스럽게 잡힌 것 같아요!

3. 디자인/착용감
저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메비 옷 대부분이 처음 조심조심 입어 보면 뭔가 어색한 것 같아서 그대로 박스에 넣어 두고 반품을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꺼내서 한 번 더 입어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제 생각에는 대체로 원단에 두께감이 있고 디테일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아르보 드레스 역시 첫 시착 때는 의자에 앉아 봤을 때 접히는 모양이 엉성하고 소매도 불편했는데 다시 입고 이리저리 움직여 보니 옷이 자리를 잡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저처럼 반품할 마음을 먹으셨더라도 한 번만 더 입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반품하시면 저를 포함한 다른 구매자에게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단이 풍성하고 길어서 앉을 때 살짝만 엉덩이 부분을 정리하면 되는데 도톰한 원단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잘못하면 한쪽에 너무 겹쳐져서 배깁니다(?) ㅋㅋㅋ

4. 실용성/경제성
이건 비밀인데(?) 사장님이 고급 원단으로 바꾸시고는 오픈 며칠 전까진가 실수로 기존 가격을 써 놔서 이번 차수까지 인상 없이 판매한다고 설명하셨거든요? 근데 저는 바보같이 이걸 1차 오픈만 이렇게 하신다고 생각하고 개이득을 외치면서도 2차 오픈 직전까지 ‘왜 가격 수정을 안 하시지...’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사장님 걱정을^^... 어쨌든 이렇게 마진 남기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상품에 대해서도 더욱 신뢰하게 됐어요! 그리고 제품 대비 가격도 다른 자체제작 브랜드보다 합리적이고 적립금이나 이벤트 같은 것도 통 크게 쏘시는 것 같아요. 
리뷰 이벤트 하면서 후기 박제도 안 하시는 거 보세요. 
진짜 진심으로 고객에게 고마워서 뭐든 주고 싶어 하는... 호갱이 아닌 호구 사장의 사랑... 
그리고 어떻게든 관리 편한 옷만 사는 저도 블랙 컬러에 신축성과 내구성이 좋은 소재인 아르보 드레스는 디자인과 착용감을 모두 잡아서 여기저기 잘 입고 다닐 것 같습니다 :)
참, 팔꿈치 부분이 늘어났나 싶었는데 스타일러 돌리니 새옷이 되네요!

약간 팬레터 같긴 한데... 변태처럼 이삐님 인스타 훔쳐보면서 일을 정말 사랑하고 능력과 인품을 갖춘 분이시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메비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지만 저도 사장님의 전문성과 열정을 본받아서 제 일을 더 사랑하고 열심히 벌어서 옷장을 메비템으로만 채워 늘 근사한 모습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관리 편한 기본템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많이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겠어요! 관종인듯 관종 아닌 ISFJ의 긴 글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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