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메르시미앙에서 구매한 사람인데요, 구매전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체형에 상관없이 도움 될 수 있도록 장단점 꼼꼼히 작성해보았습니다. 

1. 컬러 & 원단

저는 웜톤 22호 정도 되는데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베이지였습니다.

원단은 힘이 있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원단은 아닙니다. 셔츠 원피스인만큼 약간의 사각거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만큼 구김도 약간 생기는 편인데, 이건 셔츠의 느낌상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구김이 쉽게 바로 생기는 원단은 아닙니다. 고려하시고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맨살로 원피스를 입어본 결과 민감하신 분들도 부드럽게 착용가능합니다.

비침은 아주 살짝 있습니다. (완전히 없진 않습니다. 진한 컬러 속옷을 입으면 아주 살짝 보입니다. 예민하신 분만 체크)

2. 사이즈

저는 키가 크고, 어깨가 넓고, 팔이 길며, 몸은 마른편입니다.

총장은 발목에서 위로 3-4cm 더 보이는 정도이지만, 키가 크기에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팔길이도 1cm 정도 저에겐 짧았기에, 대부분의 일반 여상분들은 팔길이는 전혀 걱정 안하시고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별 하나를 뺀 이유가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어깨가 넓고 팔은 가는 편이라, 소매통이 제 팔보다 많이 넓더라구요(거의 두배..?) 아무래도 M사이즈라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깨선이 따로 잡혀있지 않는 디자인이다 보니깐, 생각보다 팔-어깨 라인이 전반적으로 저에게는 부해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어깨 끝이 따로 잡혀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아마 (어깨 끝이 없는) 현재의 디자인이 많은 여성분들의 체형에 자연스럽게 맞는 핏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렇게 만드시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제 어깨가 41cm정도 되는데, 일반적인 여성분들 어깨 사이즈라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디테일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디테일은 벨트를 묶었을 때 생기는 주름이었습니다. 

벨트 원피스를 좋아하는데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들기가 어려운 옷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비 원피스는 그냥 딱 묶어도 예쁜 주름이 쉽게 만들어지더라구요. (사진 첨부)

박음질은 어느 후기에도 나와있듯이 매우 좋습니다.

끈의 길이는 보통 체형이신 분들은 리본만들수 있으실 것 같은데, 허리둘레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예쁜 리본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셔츠 깃은 칼각이라 좋구요, 겨드랑이의 삼각무 패턴의 절개는 개인적으로 정말 깔끔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4. 핏

만약 엉덩이나 골반이 커서 고민이신 분들은 걱정 안하시고 주문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에이라인이 어떻게 제 몸에서 나올지 약간 걱정했는데, 치마에 사용된 원단이 넉넉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위에도 언급하셨다시키 어깨와 팔 라인은 조금 저에게 많이 아쉬웠네요ㅠㅠ 소매통을 줄일수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