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헥 이제 베이지만 쓰면 소피니트 끝이네요!!

ㅋㅋㅋ 같은 니트 색깔만 바꿔서 리뷰 쓰자니 점점 할말 고갈..

핑크 베이지는 원래 염두에 두지 않았던 컬러인데요,

내가 입으면 너무 알몸같지 않을까 하고 친구한테 조언을 구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평소에 매일 입는 핑크색 옷보다 훨씬 청순하고 예쁘다고 

무조건 사라고 해서ㅋㅋㅋㅋㅋㅋ

(이삐셔츠 드레스 파우더리 베이지에도 열화같은 성원을 보여준 친구)

그래 함 사보자 베이지 또 도전해보자! 하고 샀는데

막 보자마자 '우와 너무 예뻐 나한테 착붙ㅠㅠㅠㅠ'은 아니었지만

오 생각보다 괜찮네? 나 베이지 잘 받네?

칼라스커트 더스티 핑크랑 찰떡이네..?

볼수록 예쁘다.... 킵할까...

하고 계속계속 고민할 만큼 예뻤어요

파우더리 베이지가 얼그레이 밀크티라면

핑크 베이지는 붉은 기가 조금 더 도는 아쌈 밀크티랄까.. ㅋㅋㅋㅋ 

그치만 아무래도 평소 선호하는 컬러군도 아니고,

바닐라 후기에서 말한 것처럼 밝은 컬러다보니까

어깨선 작은게 너무 도드라지게 보이고

스킨컬러인데 몸에 착 붙으니까

우려했던 대로 뭔가 맨 몸 같아서

아 내가 이걸 입고 잘 돌아다닐 순 없겠구나.. 싶어서,

결국 베이지도 아이스 바닐라와 함께 저보다 훨씬 마르고 하얗고 예쁘신 지인분께..🥲

저는 피부가 그다지 희지 않은 웜톤이라 아마 베이지-스킨이 더 같은 톤 느낌이었는데

13~17호쯤 되시는 하야신 분들 입으시면 엄~청 예쁠 것 같아요 청순하고ㅋㅋ

으악 네이비에서도 그렇고 바닐라에서도 그렇고

베이지에서도 그렇고 너무 불평만 가득한 것 같아서 반팔버전 장점도 함께 써 볼게요!

고슬고슬 건조한 원단이다 보니까 접어입기 좋아요

골지원단이라 그런지 긴팔도 반팔도 넣어입거나 꺼내입으면 

허리가 우글우글 울어서 그게 너무 거슬렸는데

긴팔은 보드랍게 미끄러져서 접으면 금방 풀렸거든요

마찰에 원단도 쉽게 상할 것 같고

근데 칼라스커트와 매치한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팔버전은 접은대로 착 고정돼있어요

원래 넣어입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접은 대로 유지가 된다는 점이 첫번째로 마음에 들고요, 

또 아무래도 보드라운 FW원단보다는 내구성이 강할 것 같아서

셔츠 가터 착용도 한 번 도전해보려고요.

어쩔 수 없는 소피니트의 만성적인 우글거림 제가 한 번 해결해보겠습니다

새 옷 망가지면 속상하니까 몇번 더 입고 한 번 착용해 본 다음에 다시 후기 남길게요

이걸 해도 되는지 아니면 절대 안되는지...^^..ㅎㅎ

무사했음 좋겠네요 제 소피 반팔 네이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