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이즈: 44 ~ 44반 / 허리 25사이즈

구매한 사이즈: 자켓 0사이즈, 스커트 1사이즈



1. 총평

사람을 귀해보이게 만들어주는 정말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옷이에요..! 100만원이 넘는 트위드는 처음 사보는데 가격 값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세련된 느낌이 들어요. 단추 하나하나가 은은하게 포인트가 되는데, 메르시비앙이 아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단추라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원단은 act3니까 말할 필요 없고 (거기다 이삐 사장님의 탁월한 원단셀렉능력까지!), 디자인이나 핏이 세련된 세미크롭이어서 포멀한 자리에서도, 캐쥬얼한 자리에서도 두루두루 범용성 있게 활용 가능해요!

2. 코디

저는 이 옷은 단언컨대 셋업으로 입었을 때 가장 빛나는 것 같아요. 키가 작은 편(150대 초반)이라 7부기장 팔 소매도, 숏과 롱으로 세분화된 치마 기장도 정말 친절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네요..! 모델 코디처럼 셋업으로 입고 검정색 스타킹 신었을 때 가장 세련되고 예뻐보여요🖤

그런데 만약 스커트 구매에 실패하셨다면🥲 어두운 계열의 블랙진/딥한 톤다운 중청이나 진청 진과 매칭하셔도 충분히 힘있고 멋진 코디라고 생각되어요. 아니면 아예 시크하게 블랙 슬랙스에 툭 걸쳐도 멋있어요! 그만큼 활용도 높고 아름다운 자켓입니다.

3. 사이즈

위에 적은 것처럼 저는 상체는 44~44반 사이에 걸쳐 입는데, 0사이즈 적당히 핏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팔이 짧은 편인데 7부기장이라 활동성 있고 직장에서 일할 때 걸리적거리지 않을 것 같아서 제일 좋았어요! 사실 트위드 입으면 일할 때나 활동할 때 낑기거나 걸리는데 제일 슬프잖아요? 그런데 소매가 처음부터 짧게 나오고, 추후 늘릴 수 있게 소매장 여윳단을 넣어주셔서 메비디자이너 분들이 정말 센스있으시다고 느꼈어요 ㅎㅎ 직장에 출동할 때 작업복으로도 충분히 가능가능!!

치마는 제가 보통 메비 하의 0사이즈 또는 1사이즈 입어서 고민이 많이 됐는데, 도레 트위드 셋업에서 미니스커트는 0사이즈가 딱 예쁘게 맞았어서 0사이즈 구매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순식간에 품절이어서 어쩔 수 없이 1사이즈 했는데 다행히 사이즈가 적당히 여유있고 딱 좋아서 (크지 않았어요!) 킵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상세수치 보니까 도레 트위드보다 허리둘레가 살짝 작게 나왔더라구요! 참고하셔서 걸쳐입으시는 사이즈이시면 반사이즈 업해도 될 것 같아요 ㅎㅎ

4. 메비에 드리는 감사의 말씀💕

메비 처음 입문했을 때는 돈을 모아서 (당시 지갑 사정엔 비쌌던!!) 이삐셔츠를 사던 대학생이었는데, 어느새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내돈내산으로 그때당시 상상도 못했던… 가격대가 있는 act 트위드를 사게 되어 행복하네요 ㅎㅎ 3년째 메비와 꾸준히 함께하고 있는데 정말 행복하고, 예쁘고 오래 입을 옷들 구매하면서 힐링하고 있어요! 옷을 정말 좋아하지만 한해 입고 버릴 옷들은 지구에 미안하기도 해서 피하려고 하는데요, 제 옷장의 8할을 차지하고 있는 메비는 매년 그 계절이 오면 다시 꺼내입게 돼서 정말 뿌듯하네요 ㅎㅎ 코트들도, 슬랙스들도, 자켓들도 다시 꺼내입으면서 그 전 해의 추억들과 그때의 제 모습들이 떠올라서 뭔가 옷으로 힐링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느낌이에요. 이런 오래오래 입을, 취향 가득 담긴 아름다운 옷들 지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