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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코트의 독특한 와이드카라가 탐이 나서 꼭 하나쯤 소장하고 싶었는데, 롱버전은 저에게 너무 길 것 같아서 도전하지 못하고 ㅠ... 마침 반코트가 필요했던 참이라 하프버전으로 도전해봤습니다.

시티 하프 입고 나간 날 옷 예쁘다는 칭찬 몇차례 들었네요 ㅎㅎ 이로써 마레(카멜), 로에(블루뉘), 시티하프까지 메비 코트 3종을 소장하게 되면서 각 코트에 대한 비교도 함께 남겨볼게요 :)

 - 보온성: 마레 < 로에 < 시티

로에와 시티는 두께는 동일하지만, 시티는 어깨를 한 번 더 넓게 감싸줘서 마치 두겹을 입은 듯한 효과로 더 따뜻해요. 시티 롱버전이라면 더욱 따뜻하지 않을까 싶네요. 얼죽코 분들께 추천합니다.

 - 허리끈 편리함: 시티 < 로에 < 마레

허리끈 고리가 두꺼운 마레가 가장 편리합니다. 로에와 시티는 실고리라서, 물론 튼튼하게 박음질되어 있긴 하지만, 혹여나 끊어질까 조심스럽게 착용 중이에요. 시티는 로에보다도 허리끈이 두꺼워서 더 조심하게 됩니다.

 - 착용시 편리함: 시티 < 로에 <= 마레

시티는 출퇴근길에 파워워킹으로 파바박 걷다 보면 카라 잡아놓은 모양이 풀어져서 다시 모양을 잡아줘야 합니다 ㅠ 마레는 모양 잡을 것 없이 슥 입으면 되어서 가장 편하고, 로에는 카라 모양을 잡아야 하긴 하지만 풀어지거나 하진 않아서 덜 번거로워요.

이렇게 비교했을 때 시티코트가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기로 했어요. 예쁜 포인트들이 너무 많거든요...!

 - 독특한 카라

시중에 와이드카라 코트 많지만 시티코트의 각도, 너비와 똑같은 건 없더라구요. 입어보기 전까지는 덩치 있어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자연스럽게 어깨라인을 감싸줘서 덩치와 얼굴이 작아보이고 우아해 보여요.

 - 소재 퀄리티

이런 소재에 이런 가격대 코트 어딜가도 없잖아요...? 부드럽고 가볍고 다 하는데 이 가격엔 절대 없겠다 싶어서 구매 결정했습니다. 메비 소재 그대로 남성 코트까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ㅜㅜ

 - 활용도 좋은 컬러감

처음에는 크림 컬러와 고민했었는데 오트밀로 구매하길 잘한 것 같아요. 너무 밝지 않은 컬러라서 다른 옷들과늬 매치가 오히려 더 편해요. 특히 겨울엔 어두운 계열 옷을 많이 입는데, 약간은 톤다운된 컬러감이 검정이나 남색과의 조합을 더 좋게 해주네요.

올 겨울 열심히 입고 다니는 중입니다. 다음엔 소장하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컬러로 코트 구매하고 싶네요! 예쁘게 잘 입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