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르보원피스는 작년에 첫 출시되었을때는 평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일반적인 블랙 드레스 정도..? 그런데 이게 보통의 평이한 블랙 드레스가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걸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너무나도 기본템인데 그래서 더욱 고르기 힘들달까? 

결혼식이나 돌잔치등 축하할 행사에는 사실 조금 더 화려하고 튀는 옷을 입고 가도 괜찮지만

장례식 같은 자리에는 단정한 옷이 필수인데 그렇다고 장례식 전용 원피스를 사기도 아깝구요. 

그런 경조사 모두 아우를수 있는! 별 고민없이 입고 나갈 수 있는 효자템이 바로 이 원피스 인것 같아요.

아방가르드 한 어깨-소매 라인이 처음에는 제 취향이 아니어서ㅠ(팔이 좀더 짧아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구매를 망설였는데, 입고 보니까 봉긋한 저 라인 때문에 우아한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8부?정도되는 소매기장도 약간 어정쩡한가 싶었는데, 아얘 긴팔이었다면 이런 느낌이 안났을것 같고 이 원피스에 적합한 기장이라 생각됩니다ㅋㅋ

사실 이런 기본템이 은근히 이정도로 마음에 드는 옷 찾기가 쉽지 않고, 단아하고 우아한 무드가 마음에 들긴 하는데

위에서 말씀드린 어깨에서 소매로 떨어지는 봉긋한 라인이랑, 8부 소매기장 때문에 소장을 좀 망설였었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옆에서 남편이 이뿌긴 진짜 이뿌다고(평소에 옷칭찬 잘 안함) 하길래 품으려구요ㅋㅋㅋㅋㅋ

저는 평소 상의 66사이즈를 입고 몸에 비해 허리가 가는 편이라, 허리 사이즈에 맞춰야 하는 튤스커트의 경우 2사이즈를 입습니당.

뮤즈 드레스는 1사이즈 입었어서 사이즈 고민하다가

2사이즈로 선택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아요. 허리가 약간 여유있긴 한데 저만 느껴지는 정도고

1사이즈였다면 너무 따악!! 맞아서 불편했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기장이 제 기준 종아리알에서 끝나버려서 그것이 좀 아쉬워요 ㅠㅠ 종아리 다 가려줘잉

두께도 톡톡한 편이라서 여름을 제외하면 잘 입어질 것 같아요

오늘 입고 결혼식장 다녀왔는데 낮에는 땀이 나더라구요 ㅎㅎㅎ 저녁에도 가디건 하나만 걸쳐주니 춥지 않았어요

좀더 멋진 장소에서 예쁘게 사진 찍어서 후기 올리고 싶었는데 얼른 후기 올리고 싶은 마음에 집에서 대충 찍어 올려봅니다;; 거울 좀 닦아야 겠네요 ㅠㅠ

주문해 둔 베르 펌프스랑도 너무 예쁘게 잘어울릴것 같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