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 155

구매하신 상품 사이즈 or 기장 - 2

이번 여름시즌 상품들은 하나같이 구매욕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중에 가브리엘 드레스 보자마자, 아....... 이거다! 이건 꼭 사야겠다! 마음먹고 오픈일을 기다렸어요.

드디어 오픈일 알람까지 맞춰놓고 구매완료! 배송만 기다렸죠 ㅋㅋㅋ

원래 처음에는 가슴둘레만 보고 0사이즈 주문했는데... 왜 그랬을까요...

상품설명에 분명.. 상체에 살집이 많으시거나 통통66은 2사이즈로 주문해주시라.. 고 친절하게 써두신 것을... ㅠ (어깨가 좁다고 간과했음 ㅠ)

0사이즈 배송받고 입자마자 바로 다시 벗었어요 ㅋㅋㅋㅋ 

엄밀히는 가슴둘레보다, 어깨에서 가슴쪽으로 내려오는 안감부분이 묘하게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교환문의 드렸고, 다행히 운좋게 2사이즈로 교환할 수 있었어요.

다시 받아서 입어보니, 음 이거야. 이 사이즈야 싶더라구요.

상품설명을 정독하고 잘 따르자는 교훈과 함께 ㅋㅋㅋ

1. 핏

일단, 저는 키가 좀 작은 편이라 애매하게 길까봐 걱정했는데 무릎선 정도라 다행이었어요.

다른 분들처럼 벨트하면 조금 더 올라오구요.

원단을 얼마나 많이 쓰셨는지 촤라락 퍼져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정말.

그리고 편함은 기본옵션. 

그럼에도, 사장님 말씀처럼 미운살 다 가려줄만큼 여유있으면서도 셔링과 리본 디테일 등으로 마냥 편한옷으로 보이지 않아서 더 좋아요.

2. 소재

일단 얇은 원단은 아닌 것 같아요. 게다가 안감까지 있으니, 한여름에는 좀 두껍다 느껴질수도 있겠다 싶구요. 

다만 원단이 워낙 바스락바스락하고 입었을때 몸에 붙지 않고 여유공간이 많다보니, 생각보다 시원해요. 그렇다고 한여름에 막 시원하게 입을정도는 아니지만요... ㅎㅎ

3. 마감

마감은... 사실 언제까지고 말해도 계속 입아픈ㅋㅋㅋㅋ

바깥쪽 안쪽 시접처리라던지 바느질 이런 부분은 말할것도 없구요,

주름부분조차도 고르게 잡혀있어요. 보통 저런 게더스타일(?) 주름은 자칫하면 어느한쪽이 살짝 뭉치기도 하고 균일하지 않은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라면 값어치도 좀 떨어져보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가브리엘 드레스는 전혀 그런부분이 없어요. 게다가 자수처리로 된 부분까지도...

4. 아쉬움

이건 전적으로 제 체형 문제인데... 제가 어깨는 좁은 편임에도 상체 살이 좀 있고 가슴이 큰 편이거든요. 그래서 어깨에서 소매쪽으로 내려오는 부분? 보통 옷의 진동선 또는 래글런 부분 정도 되려나요? 이 부분이 어깨셔링과 맞물려서 조금 부해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다른 분들 후기나 룩북사진 보면 그렇게 안보이는데... 저는 조금 아쉽긴 해요 ㅠ

사실 그 부분이 볼륨이 있다는 걸 전혀 못느꼈는데, 제가 입고 눈에 띄어서 다른 분들 사진도 자세히 보니 볼륨이 있더라구요. 근데 저만 부해요.. 엉엉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품을만한 가치가 있었기에, 저는 여름 내 열심히 입어주고 있답니다.

다만 조금 아껴입고 있어요. 너무 자주입어서 헤질까봐? ㅎㅎㅎ

마른 분들의 화이트컬러도 너무 예쁘던데, 요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