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 162 

구매하신 상품 사이즈 or 기장 - 정상품/롱/0 

코트 후기에 앞서 제 체형을 먼저 말씀 드릴게요!

저는 162cm 52kg이며

얼핏 보면 평범한 체형 같아 보이지만

1) 70이라는 흉곽 둘레에 비해 가슴이 큰 편이며

( E컵 ) 

2) 체격에 비해 어깨가 우람하고 직각이며..

(어깨 셔링 디자인 절대 못입음) 

3) 골반 전방경사 + 엉덩이 살이 제법 많은 .. 

아우터 사기 참 까다로운 체형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부해보이거나 떡대 있어보이기 쉽상이거든요 ㅠㅠ 



이런 저는 그간 많은 브랜드에서 겨울코트를 구매하여 입어보고 대부분 실패하기를 반복했고 결국, 아래 조건에 부합하는 코트 아니면 구매를 망설이는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1) 캐시미어 함량으로 코트 무게가 마냥 무겁지 않을 것

2) 어깨를 강조하는 디자인이 아닐 것 (패드 노노!)

3) 부해보이지 않지만 입었을때 답답하지 않을 것(중요**) 

4) 어떤 이너를 입어도 무난하게 매치될 것 

5) 코트 마감이 저렴한 느낌이 아닐 것 

이 어렵고도 까다로운 조건을 전 메르시비앙 겨울코트 라인에서 해소하여 거의 다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 

씨티, 로에, 마레, 케이프 등등 다 가지고 있지만 리뷰 대상인 이 마레를 가장 마지막에 들였는데요ㅎㅎ 왜 이 훌륭한 코트를 가장 마지막에 들였을까 후회될 정도로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백자의 유려한 곡선마냥 마레는 어깨라인이 예술이에요 ㅠㅠ 

그치만 제가 생각하는 마레코트의 가장 큰 장점은 “마레코트를 입은 사람을 밝혀주고 빛나게 한다“ 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속에서 ’한끗 디테일‘로 입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돋보기‘ 같은 존재랄까요?

덕분에 코트가 10개 넘게 있음에도 이번 겨울 압도적으로 손이 갔습니다 ^^ 

좋은 옷은 사람도 체형도 가리지 않는다 생각해요.

이 마레코트가 딱 그런 옷입니다!

+ 마레코트 리뷰긴 하지만 다른 메르시비앙 코트들도 해가 지나고 머리스타일이 바뀌어도 늘 잘입고 있어서 찐으로 추천드라고 싶어서 사진 첨부합니다. 무엇을 사도 그 이상이에요 여긴!